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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음 주자는 두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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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다음 주자는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반도체 이을 차기 주자 될 수 있을까?"

두산로보틱스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의 협업 가능성이 구체화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유연한 '모듈형 협동로봇(Cobot)'을 내세워 만성 구인난을 타개하고 있다. 사진=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로보틱스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의 협업 가능성이 구체화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유연한 '모듈형 협동로봇(Cobot)'을 내세워 만성 구인난을 타개하고 있다. 사진=제미나이3


코스피가 6.12%(488.23) 급락한 15일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19% 이상 폭등하면서 이런 기대가 나왔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이 49.98%의 지분율로 지배하는 회사로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와 협업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만 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에- 비해 19.29%(2만 600원) 오른 것이다.
이로써 두산로보틱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이날 외국인은 37만 274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11만 312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14일까지 7일(410만 4582주 순매수)을 제외하고는 전부 순매도한 뒤 순매수로 돌아서 주목을 받았다.

협동로봇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인 두산로보틱스를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엔비디아 수석이사의 방문으로 두 회사의 협업 로드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Agentic Robot O/S'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시장 공략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포장 및 적재 자동화 전문 SI 업체인 '온엑시아(ONExia)' 지분 89.6%를 374억 원에 인수했다. 6월 말에는 부지 면적이 기존 공장의 약 4배에 이르는 신공장으로 이전을 완료해 급증하는 현지 수주 잔고에 적극 대응할 예정으로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1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했다.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7%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121억 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으나 이는 북미 법인의 인프라 증설과 AI 관련 전문 인력 채용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주가는 어떻게 될까? LG전자 등 개디업들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로봇 분야 전체가 재평가를 받는다면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자회사로 둔 현대자동차가 코스피가 급락한 이날 1.69% 하락하는 데 그치고 로봇 부품과 가정용 휴머노이드 사업을 추진하는 LG전자가 10.83% 상승것도 이런 관측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약 40억달러에서 2035년 약 66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