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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1조’ 매물 폭탄에 270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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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1조’ 매물 폭탄에 2700선 내줘

시총 상위주 대거 급락…기준금리 인하 신중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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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2700선을 내줬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1% 급락한 2666.84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1% 가까이 오르면 2700선을 탈환했지만 하루만에 내줬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1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1조360억원을 순매도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기관은 6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0.78%), 현대모비스(+1.51%)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69%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4.21% 하락해 낙폭이 컸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차(-3.18%), KB금융(-3.05%), 삼성SDI(-4.71%), 삼성물산(-9.78%), 신한지주(-3.6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이 -4.84% 급락했다. 이어 운수창고(-2.80%), 전기전자(-2.46%), 보험(-2.23%), 기계(-1.94%)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0% 내린 880.4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809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4억원, 1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역시 부진했다. HPSP(+0.19%), 리노공업(+4.51%), 신성델타테크(+0.50%)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인터넷이 2.03%로 가장 높게 올랐으며 비금속(+1.73%), 컴퓨터서비스(+1.54%), 반도체(+0.58%), 소프트웨어(+0.4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2.74%), 일반전기전자(-2.64%), 오락/문화(-1.50%)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주가 지수 급락은 전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랐던 증시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