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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이노텍, 애플 온디바이스 AI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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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이노텍, 애플 온디바이스 AI 수혜 기대

주가 저점 다지고 상승 중…숨 고르기 돌입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애플 매출 비중. 사진=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애플 매출 비중. 사진=KB증권
애플이 온디바이스 AI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제품의 교체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국내서도 애플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애플은 렛 루스(Let Loose) 이벤트를 통해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고급형인 아이패드 에어와 최고급형인 아이패드 프로가 그 대상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 13인치는 5.1㎜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공개 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M4칩 탑재 여부였다. 기존 프로 모델에 적용된 M2, 애플 최신 노트북에 적용된 M3보다 성능 측면이 앞선 칩이다.

M4는 아이패드 프로에만 적용됐다. M4에는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 애플은 이번 신형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전 제품에 온디바이스 AI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에 따르면 폭스콘의 4월 매출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및 전년 대비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이 교체주기 사이클에 진입해 신형 아이폰으로의 전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폭스콘의 양호한 실적 전망은 LG이노텍 실적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LG이노텍의 매출은 고부가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가격단가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향후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운영체제를 공개하고, 애플 제품에 탑재될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아이폰16 OLED 패널 주문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억2000만 대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1억2000만 대)을 수주해 중국 BOE는 탈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고부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주문량은 8000만 대로 고부가 아이폰 모델 중심 한국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아이폰 16은 올해 9월 공개 예정이다. 관련 패널 주문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 15 대비 초기 수요를 높게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LG이노텍 주가는 전일 대비 2.51%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0.38% 상승에 그쳤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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