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가 이번 달 연준의 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며 "최대 20%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50bp(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곧바로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9월은 비트코인에 격동의 달이었다고 지적했다. 9월 평균 수익률은 -4.78%, 최고점 대비 최저점 하락률은 약 24.6%였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동성과 금리 인하 후 '뉴스 매도(news selling·호재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반응 위험이 결합돼 "거래자에게 위험과 기회를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경제가 꾸준한 물가 하락과 견조한 소비 지출을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 폭은 불확실하다. 다만 긴축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연준의 금리 결정에 촉각이 쏠린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달이었던 만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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