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후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인해 리플(XRP) 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친 암호화폐 성향 변호사 존 디튼(John E Deaton)은 자신의 SNS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각한 월권과 직권남용으로 XRP 개인 투자자들은 15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변호한 7만5000여 명의 소액 투자자들은 SEC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 SEC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튼은 "XRP 보유자 중 627명은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나는 627명의 유권자를 대표해 SEC에 연락했고 SEC가 법을 준수하며 XRP 토큰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SEC 변호사들은 이런 요구를 거부했고, 개인적으로 공격을 하며 XRP투자자들과 자신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디튼은 “결국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나의 의견에 동의했다. SEC 변호사들은 법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고 승소에만 관심이 있다. 나는 XRP 케이스에서 무료로 투자자들을 위해 변호해줬다. SEC가 공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내가 상원의원이 됐을 때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존 디튼 변호사는 상원의원에 출마해 지난 3일 메사추세츠 예비 선거에서 승리했다. 현재 오는 11월 '가상자산 반대파' 상원 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과 맞붙게 됐으며, 이에 앞서 리플은 지난 7월 존 디튼의 연말 상원 의원 선거에 약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