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에 대한 항소를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한 부정적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리플이 장기적인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0.03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리플은 장기적으로 매우 낮은 가격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라며 “RIP PPL OFF"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 리플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SEC가 10월 7일 마감일을 앞두고 리플 소송에 대한 일부 판결을 항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미국 뉴욕 지방법원 판사 애널리사 토레스는 리플의 2차 시장 판매가 증권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만, SEC는 이 판결을 뒤집기 위해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로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리플은 단기적으로는 0.5107달러 수준에서 지지선을 찾았지만, 만약 하락 압력이 계속된다면, 가격은 0.48~0.49달러 영역까지 내려갈 수 있다“라며 ”중기적으로는 주간 봉 마감이 중요하며, 현재 가격 근처에서 마감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리플 지지자들은 이번 SEC 항소가 리플이 가지고 있는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전망을 퇴색시키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현재 리플 가격은 24시간 동안 약 7.88% 하락했지만, 거래량은 38.96% 증가했다“라며 ”이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리플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SEC의 항소는 리플의 단기적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법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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