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 엔비디아에 AI반도체용 CCL 납품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전자는 AI반도체에 들어가는 CCL 생산업체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유리섬유, 충진재, 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한 제품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전자BG부문의 매출액은 약 9156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에는 1조 181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N사의 블랙웰 제품에 대한 시장의 노이즈가 있지만, 현재까지 두산의 CCL납품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이어 "블랙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동사의 전자BG 매출액은 우리의 추정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N사의 차세대 칩에 사용될 제품에 대한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중이며, 그 외 북미 빅테크인 A사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자BG부문은 생산라인 변경과 확장을 하고 있어 2025~2026년 전자BG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체코 원전, 2026년 폴란드 원전의 수주 등이 예정돼 있어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SMR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으로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가치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두산밥캣을 포함한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자BG부문을 포함한 자체사업 부문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 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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