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혁명의 중심, 중국 ‘딥시크’의 등장
중국이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는 향후 AI 빅데이터 활용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100%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2015년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기술을 공개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번 공개는 AI 생태계 전반에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AI 기술의 보안 취약성, 과소평가된 실질 비용, 각국의 규제 및 견제 등의 한계도 분명하다. 따라서 미 증시의 AI 버블 붕괴를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딥시크가 AI 시장의 패러다임을 단번에 전환할 것이라는 과장된 전망에도 경계가 필요하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AI와 반도체 산업,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
AI와 반도체 산업은 3년째 글로벌 성장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 딥시크의 등장과 경쟁사의 자체 칩 개발로 인해 주가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 반면,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은 AI 소프트웨어 및 B2C(기업-소비자) 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월 CES에서 AI의 미래를 ‘AI 에이전트(AI 비서)와 물리적 AI(로봇 및 자율주행)’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AI 산업의 확장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들의 AI 투자 방향이 소프트웨어 및 응용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한국 증시, 극적 반등과 새로운 기회
2024년 말부터 글로벌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던 한국 증시는 2025년 1월 들어 강한 반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위를 차지했다. 12월 국내 정치 이슈로 추가 하락을 겪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반등의 동력을 얻었다.
과거에도 한국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극적인 상승을 연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이 조정을 거치더라도, 한국 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추경 편성,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투자 전략: 반도체, AI, 바이오의 새로운 기회
△반도체 : AI 다양성 확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지속적 성장, 레거시 반도체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 사이클 진입 가능. 반도체 특별법 통과 및 정부 지원도 긍정적 요인.
△바이오 : 금리 인하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섹터. AI와 헬스케어 융합 속에서 미국 GDP의 18%를 차지하는 헬스케어 산업과 함께 성장 전망.
△AI 관련 업종 : 로봇, 게임,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SW), 온디바이스 AI 등 B2C로의 AI 확장 수혜 기대. 종목별 차별화 장세 속에서 대장주 중심의 선택과 집중 필요.
결론: 장기적 시각에서 AI와 한국 증시에 주목하라
2025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된 시장으로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다. 특히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 테마는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실전 투자자들은 단기적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