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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한국전력,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기대 커져... 목표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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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한국전력,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기대 커져... 목표가 유지"

한국전력공사 CI. 사진=한국전력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CI. 사진=한국전력공사
메리츠증권이 4일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기대감과 함께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2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2조 8500억원을 하회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구입전력비 등 주요 항목은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기타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9747억원, 수선유지비용이 5219억원 증가했다"며 "계획예방정비 증가에 따른 수선비 증가, 남동발전 해외 사업 매출 증가 및 원가 증가, UAE 원전 공사비 관련 충당금 반영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전력공사 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메리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메리츠증권

언론에 따르면 한전과 한수원 간에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공사비를 두고 분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금액을 모두 충당금에 반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2025년 추가 반영하더라도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첨언했다.

앞으로 배당의 정상화와 함께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2024년 주당 214원의 배당을 결정했다(별도 순이익 기준 16.4% 배당성향) 4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며 "주주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변화ㅀ 2024년에도 배당했으니, 재무구조가 더 개선되는 2025년 이후에는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2025년 20% 배당성향을 가정한 2025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600원(배당수익률 7.5%)이다. 문 연구원은 "한전KPS 배당수익률 5.5%와 2015~2016년 동사의 배당수익률 밴드 4.5%~6%와 비교한다면 지금 주가는 저평가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대선 전후로 전기 요금 인상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업사이드는 매우 크다"며 "1월 전력 정산단가가 급등하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배당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