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조4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컨센서스를 17.5% 초과하는 깜짝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프리미엄 가전 매출의 증가와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독형 가전 서비스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가전 부문에 대한 경쟁력도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프리미엄 가전 매출의 확대와 글로벌 생산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략 덕분에 1분기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1.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공조기(HVAC) 사업에서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기여도가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향 칠러 매출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인도법인의 상장 추진도 주요한 긍정적 요소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상장 이후 유입되는 자금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인수합병(M&A)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전자의 저성장 우려 및 관세 불확실성을 상쇄하며, 밸류에이션에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LG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9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2%,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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