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 2025 발표 분석 결과 MS AI 성장 잠재력에 월가 기대감 증폭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80달러에서 550달러로 70달러나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9.8%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목표 주가 상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Build 2025'에서의 발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캐시 랑간은 "Build 2025 컨퍼런스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에 대한 확신이 더욱 굳건해졌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는 개발자 도구 생태계를 최전선에 올려놓고, 초기 단계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에이전트 AI를 위한 강력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랑간은 특히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외부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마이크로소프트 AI 생태계의 중대한 진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랑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코드 작성, 실행, 테스트를 지원하는 새로운 깃허브 코파일럿 코딩 에이전트'가 개발자 생산성 향상에 대한 니즈가 큰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의 고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클라우드 지역과 데이터 센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랑간은 "생성형 AI가 인프라 계층에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계층으로 이동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전환을 활용하여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와 유사하게 자본 효율성이 높고 마진이 좋은 반복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월가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LSEG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분석한 63명의 애널리스트 중 56명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8.9% 상승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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