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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심화에 주가 7.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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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심화에 주가 7.7% 급등

뉴욕타임스 보도 후 투자자 몰려... 고평가 우려도 제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로고.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7.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팔란티어 주가가 급등한 것은 뉴욕 타임스가 팔란티어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광범위하고 확대되는 관계에 대한 상세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0.3% 하락한 가운데 팔란티어의 독자적인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분석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기술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 내 국세청(IRS)과 국토안보부(DHS)를 포함한 여러 연방 정부 기관으로부터 문제 해결 요청을 꾸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계약의 세부 사항과 내용이 이미 상당 부분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Foundry) 제품을 점점 더 가치 있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팔란티어와 연방 정부 간의 주요 인적 관계도 상세히 다뤄졌는데, 특히 새로 신설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에 전 팔란티어 엔지니어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러한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는 팔란티어가 향후 신규 정부 계약을 수주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란티어의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은 530배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는 시장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팔란티어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수년간 완벽한 실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