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내수 소비주인 하이트진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900원(1.57%) 오른 5만8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000원(0.40%) 상승한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AI 산업 인프라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을 등에 업은 하이트진로도 전일 대비 220원(1.11%) 오른 2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소주·막걸리 등 주류 제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내수주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2020년 재난지원금, 2021년 상생소비지원금 사례처럼 외식, 마트,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소비가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주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지출 확대와 AI를 중심으로 한 민간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내수와 반도체 산업이 동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하반기 증시의 주요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두 축으로 분산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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