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2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인전문투자자 현황 및 포트폴리오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위험 금융상품 거래가 가능한 개인전문투자자는 2만54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말(2961명) 대비 약 7.6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은 6억2000만원으로, 일반투자자(3천만원)의 20배를 웃돌았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일정한 투자경험과 함께 소득·자산·전문성 요건 중 하나만 충족하면 등록 가능하다. 투자설명 의무 등 일반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규제를 면제받고 장외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도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해외주식 비중은 13.3%로 2019년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채권 투자 비중은 2021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제도가 본래 취지에 맞춰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투자자는 일반투자자 중 일정 투자경험을 갖추고 소득(1억원·부부 합산 시 1억5000만원)·자산(5억원)·전문성(변호사·회계사·투자자산운용사 등) 요건 중 1가지를 충족한 경우에만 등록 가능하다.
이들은 설명의무 등 투자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장외파생상품 등 일부 고위험상품도 거래할 수 있다. 거래 금액이 크고 투자 경험이 많아 시장 내 영향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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