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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비트코인·솔라나·XRP 마이크로 선물 계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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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비트코인·솔라나·XRP 마이크로 선물 계약 출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확대 가속화… 개인 투자 접근성 높여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빈후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 HOOD)가 비트코인(BTC)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선물 계약을 새롭게 선보이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확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빈후드의 이번 상품 출시는 기존 암호화폐 선물 상품군을 강화하고 약 2,600만 개의 자금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더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번 비트코인 마이크로 선물 계약 출시와 함께 솔라나(SOL)와 XRP 선물 계약도 추가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상품을 시작으로 이어온 암호화폐 선물 상품군 확장을 마무리하는 행보다.

마이크로 선물 계약은 실물 선물 계약에 비해 담보 요구 사항이 현저히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적은 자본으로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해 암호화폐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러한 소규모 계약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의 미래 가격 방향에 베팅하거나 현재 보유 포지션을 헤지(hedge)할 수 있는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번 선물 계약 출시는 로빈후드가 최근 몇 주간 진행해온 대규모 인수합병에 이은 행보다.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캐나다의 원더파이(WonderFi) 또한 1억 7,9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로빈후드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명목 거래량은 꾸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17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6%, 전년 대비 무려 65%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성장세는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로빈후드의 마이크로 선물 계약 출시는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빈후드의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