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5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중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ELS, DLS 등) 발행액은 총 1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조원) 대비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1조5000억 원으로 6조2000억 원 감소하면서, 전체 잔액은 84조6000억 원으로 전년 말(81조6000억 원)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ELS 발행액은 10조 원으로, 전년 동기(8조 원) 대비 24.1%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27조5000억 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는데, 이는 연말 퇴직연금 차환 수요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초자산별로는 KOSPI200(4조1000억 원), S&P500(3조7000억 원), EuroStoxx50(3조4000억 원), Nikkei225(1조4000억 원) 순으로 많이 편입됐다. H지수 사태의 파급효과로 KOSPI200 비중은 70.9%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구조별로는 낙인(Knock-In)형 ELS 비중이 23.9%로, 이 가운데 94.8%가 저Knock-In형 구조였다.
금감원이 발표한 내용 중 상환 측면에서는 ELS 상환액이 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조4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H지수 기초 ELS의 조기상환 물량이 대부분 지난해에 집중된 데 따른 영향이다.
한편, DLS 발행액은 5조9000억 원, 상환액은 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은 금리(4조5000억 원), 신용(7000억 원), 환율(5000억 원) 등이 주를 이뤘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ELS는 연 5.7%, DLS는 4.6%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하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