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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이더리움, 증권 아냐...비트코인과 같은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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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이더리움, 증권 아냐...비트코인과 같은 상품”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더리움(ETH)이 증권이 아니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이와 같은 공식 입장은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직접 이더리움을 비트코인과 같은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하며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22일(현지시각) 폴 앳킨스 SEC 의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상품 범주에 속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앳킨스 의장은 “SEC는 이더리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증권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가 추진해온 규제 명확화 기조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앞서 전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체제에서는 이더리움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복수의 조사와 논쟁이 이어졌다.

현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일관되게 상품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앳킨스 의장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레이어2 생태계를 포함한 암호화폐 산업의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다만,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 허용 여부는 여전히 규제적 모호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의 이더리움 매입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BTCS,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게임스퀘어(Gamesquare) 등은 ETH를 기업 재무에 편입하고 있으며 이더 머신(Ether Machine)은 16억 달러 규모 ETH 자산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연일 유입 기록을 경신하며 비트코인 ETF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3782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최근 7일간 24%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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