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북미 빅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AI 관련 투자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서버 및 네트워크향 고부가 부품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MLCC와 패키징 기판 사업부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조 7900억원, 영업이익은2% 증가한 2130억원(영업이익률 7.6%)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분기 평균 1분기 1453원 → 2분기 1401원)해 실적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산업용·전장용 분야에서의 호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또 “2분기 MLCC의 어플리케이션별 판매 비중은 IT용 52%, 전장용 27%, 산업용 21%를 기록했는데, 전장용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0% 중반 수준을 저점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조 8100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2391억원(영업이익률 8.5%)으로 추정된다. 2년 만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산업용·전장용 부품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IT용 부품 수요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고부가 부품 위주로 시장 성장이 나타남에 따라 Product Mix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흐름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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