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실적은 전 부문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IMA 인가 자본 요건 충족을 위해 65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증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57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와 추정치를 각각 19%, 21% 웃돌았다. 증시 활황에 힘입은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와 더불어 채무보증수수료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안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1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한 369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IB 수수료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는데, 인수 및 주선 수수료는 전년 동기 높았던 기저로 32% 감소했으나 채무 보증 수수료 수익이 101%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면서 "전 분기에 이어 대규모 PF 딜의 본 PF 전환 및 리파이낸싱 등을 주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이자 손익은 조달 금리 하락 및 보유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운용 및 기타 손익은 6% 증가했다. 운용손익은 전년 동기 높았던 기저에도 투자자산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증자가 주가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증자의 발행 주식 수는 기존 주식 수의 약 10%인 3226만주, 발행가액은 2만 150원으로 총 금액은 6500억원이며 전액 최대 주주인 농협금융지주가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성향 유지와 자기주식 매입·소각 지속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주식 수 증가와 실적 추정치 상향을 고려해 연간 DPS 추정치 1200원을 유지하며 기대배당수익률은 5.9%"라며 “이전보다 증권업의 성장이 둔화됐고, IMA 사업의 수익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속도는 더딜 수 있다”고 첨언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