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7조858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으로, 9개월간 지속된 순매도 흐름을 완전히 뒤집은 모양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은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생존 기대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5.7% 상승했다.
다만 8월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국내 기업 실적 우려, 달러 강세 등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반도체 업종이 관세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는 점, 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도 외국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선·방산·원전 등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업종과 내수 소비 중심의 음식료·화장품 업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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