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아이코리아는 13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09억5521만 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51억5023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급증했으며,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 지역에서 진행한 중앙전해액공급시스템(CESS)과 프로세스 파이핑(Process Piping, PP)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수행된 것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이와 동시에 CESS 외주비 절감 등 내부 효율화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차세대 성장 축으로 인공지능 비전(AI Vision)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로봇(AMR) 제어기 개발 및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컨테이너 상하차 물류 AMR 개발을 완료해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AMR 솔루션은 비용 절감과 높은 신뢰성과 함께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고도화된 로봇 제어 기술력으로, 회사는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이아이코리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유수의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해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갖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톱티어 설계·조달·시공(EPC)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칠러 등 냉매 관련 시스템과 화재예방 시스템을 확보하여 국내외 ESS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대규모 ESS 수요 대응, 산업용 전력요금 절감 및 피크컷(Peak Cut) 확대,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대형화 및 증설 확대 등의 수요를 겨냥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아이코리아는 암모니아 기반 내연기관 연료 시스템 및 암모니아 크래커 기술 개발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플라즈마 크래커와 열분해 촉매를 결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하며, 기존 내연기관 설계 변경을 최소화해 친환경 연료 사용을 가능케 한다.
회사는 이를 선박과 육상 운송 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2월 내연기관용 암모니아 연소 시스템’에 대한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2차 에너지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한·중 국책과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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