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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원전株, 미 웨스팅하우스와 ‘굴욕 계약’ 논란에 이틀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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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원전株, 미 웨스팅하우스와 ‘굴욕 계약’ 논란에 이틀째 '급락'

한국전력 CI. 사진=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CI. 사진=한국전력
국내 원전주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웨스팅하우스(WEC)와의 ‘굴욕 계약’ 논란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5.42% 하락하고 있다. 이외 한전기술(-9.19%), 두산에너빌리티(-8.57%), 현대건설(-7.64%), 우리기술(-5.77%)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WEC와의 계약으로 인해 향후 국내 원전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 WEC와 맺은 IP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WEC의 검증 등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대로라면 한수원·한전 등은 원전 1기 수출 시 웨스팅하우스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하고, 한수원이 북미·유럽연합(EU)·영국과 우크라이나, 일본에서 신규 원전 수주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익성보다 수출 물량 증대에 집중해야 한단 평가도 나온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당 뉴스는 이미 알려진 뉴스이며, 한국 원전 건설 때보다 해외 수출이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프로젝트 수주 때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낮아져서 제3국 수출 확대 및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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