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백악관 출신 인사 영입 美 시장 진출 박차…준비금 관리 논란 재점화
리플 RLUSD, BNY 멜론 수탁으로 안전성 차별화…한 달 만에 시총 26% ↑
규제 환경 개선 속 스테이블코인 금융권 통합 가속화 전망
리플 RLUSD, BNY 멜론 수탁으로 안전성 차별화…한 달 만에 시총 26% ↑
규제 환경 개선 속 스테이블코인 금융권 통합 가속화 전망

모건 변호사의 이런 발언은 테더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백악관 출신 인사를 영입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빌 모건 "테더, 제3자 수탁기관 이용하지 않는 게 문제"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 전 상무이사 보 하인스(Bo Hines)를 암호화폐 전략 고문으로 영입하며 미국 규제 준수 의지를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최근 통과된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XRP 옹호 변호사인 빌 모건은 테더의 준비금 관리 관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테더가 준비금을 보관하기 위해 독립적인 제3자 수탁기관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모건은 리플의 RLUSD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LUSD는 글로벌 금융기관인 BNY 멜론에 예비 보관을 맡겨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모건은 이러한 점이 RLUSD를 테더보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선택지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게 말해서 제가 테더에 대해 좋아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것이 달러에 대한 고정 가치를 잃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플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꾸준히 확대
한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도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RLUSD의 시가총액은 5억 2,700만 달러에서 6억 6,600만 달러로 26% 급증했다.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역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회사와 협력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리플의 RLUSD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이미 미국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해 연방 규제 신탁 은행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RLUSD는 준비금 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USDT와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빌 모건 변호사의 발언은 이러한 RLUSD의 장점을 다시 한번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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