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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글로벌 희토류 ETF, 3개월 수익률 1위…순자산 성장률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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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글로벌 희토류 ETF, 3개월 수익률 1위…순자산 성장률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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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김성용 기자


최근 3개월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희토류 관련 상품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확산과 전기차·방산 산업 성장으로 전략자원 수요가 커진 가운데, 미·중 갈등 속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희토류로 쏠린 결과다. 한화자산운용의 성장세도 도드라졌다.

2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ETF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ETF가 47.64%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 관련 ETF도 강세를 이어갔다. BNK 2차전지양극재(39.38%), KIWOOM K-2차전지북미공급망(39.04%),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38.43%)TIGER 2차전지소재Fn(38.42%), SOL 2차전지소부장Fn(36.44%)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원자력 테마는 수익률이 여전히 높았지만, 이번 기간에는 희토류와 2차전지 ETF에 밀렸다.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37.25%), HANARO 원자력Select(36.11%), SOL 미국원자력SMR(34.75%), RISE 글로벌원자력(32.36%)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계·중공업·조선 ETF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TIGER 200 중공업(32.53%), KODEX 기계장비(31.30%),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32.10%) 등이 모두 3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 전환과 AI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과는 ETF 시장 내 투자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강세를 이어온 원자력 ETF 대신, 이번에는 희토류와 2차전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며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시장 관계자는 "ETF 투자자는 테마별 상대 성과 차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망 정책, 국제 정세 등 외부 요인이 성과 변화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성장률이 주요 운용사 가운데 가장 컸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지난 5월 20일 기준 4조5636억 원에서 8월 20일 6조3734억 원으로 3개월 새 순자산이 39.6%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9조2270억 원으로 34% 가까이 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어 KB자산운용이 15.53%, 삼성자산운용이 14.7%,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8% 증가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8% 성장에 그쳤다.

ETF 시장의 테마는 짧은 기간에도 순위가 달라진다. 최근 3개월은 희토류가 가장 주목받았지만, 다음 분기에는 다른 테마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기보다는 변화를 감안한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