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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 美 셧다운 우려에 '끝 모를' 폭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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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금, 美 셧다운 우려에 '끝 모를' 폭등 전망

미국 워싱턴 소재 미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소재 미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과 금 등 안전자산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게’ 폭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에도 적지 않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면서도 과거 셧다운 직후 비트코인이 반등한 전례를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할 경우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폴리마켓 데이터는 셧다운 발생 가능성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만약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고용지수·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판단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력이 축소되면서 기업공개(IPO)와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 검토도 지연될 수 있다.

미국의 정치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은 3872달러, 은은 47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알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일주일에 두 차례나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그러나 과거 셧다운 종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 기간 중 비트코인이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것이 단기 충격 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코인게이프는 시장분석가 아밋 인베스팅(Amit Investing)의 분석을 인용해 셧다운 시 시장이 단기적으로 5% 안팎 하락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셧다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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