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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셧다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영향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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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셧다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영향 제한적일 것"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가격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스위스블록은 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블록은 "역사적으로 가장 길었던 셧다운(2018년 12월~2019년 1월, 35일)은 비트코인이 이미 50% 하락한 이후 발생했으며,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셧다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3575~38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되며 약 6% 하락에 그쳤다"며 "셧다운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2.9% 상승해 11만6427달러를 기록했고, 금값 역시 0.7% 오르며 안전자산 수요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라이언 리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부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영향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특성이 전통 금융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주요 알트코인들은 이미 저점 형성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1만6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역사적으로 10월은 강세장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연말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2.68%상승한 11만7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거 사례에서는 정부 셧다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 2013년에는 주식이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상승했으나, 2019년에는 주식과 비트코인 모두 약세를 보였다.

투자 리서스 머크로드 매크로는 "셧다운은 항상 정부 운영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시장 반응은 일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셧다운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정책에서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사례가 많고, 주식 등도 상승 기조로 돌아선 경우가 많은 것을 들어 트레이딩 리소스 코베이시레터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셧다운을 오히려 환영해왔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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