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소부장 ETF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 ETF'가 올해 들어 국내 상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ACE AI반도체포커스 ETF가 올해 들어 연초 이후 수익률 100.61%를 기록, 국내 상장 소부장 ETF 16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부장 ETF 평균 수익률 52.15%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 ETF는 최근 6개월 수익률 102.02%, 1년 수익률 79.93%로, 동일 유형 평균 수익률 59.52%, 34.56%를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69억 원에 달한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023년 10월 상장했으며, 에프앤가이드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 규모는 2023년 40억 달러에서 2033년 1300억 달러로 약 30배 성장(연평균 42%)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033년까지 전 세계 시장의 7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ETF는 HBM 시장의 주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상위 편입 종목은 △한미반도체(28.91%) △SK하이닉스(26.92%) △삼성전자(23.07%)로, 세 종목 비중이 전체의 78%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와 HBM 기술은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으며, 인프라 확대에 따른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반도체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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