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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이더리움 따돌리고 폭등한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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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비트코인·이더리움 따돌리고 폭등한 2가지 이유

DTCC, 복수 현물 XRP ETF 공식 상장...월가 대형 자금 유입 '청신호'
리플 CEO "암호화폐, 실물 자산 토큰화로 기존 금융 시장 혁신" 자신감
XRP 9.5% 폭등...국경 간 결제 혁신 주역으로 암호화폐 대형주 중 최고 성과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구글 AI 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리플 XRP가 지난 24시간 동안 9.5% 급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대 대형 암호화폐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XRP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과는 많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XRP에 대한 기존의 회의적인 시각을 재고하고 모멘텀에 합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량 매수를 촉진하는 주요 촉매제 분석


보도에 따르면 XRP의 이번 급등 배경에는 몇 가지 강력한 촉매제가 작용했다.

첫째, 가장 길었던 정부 폐쇄가 종료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불러왔다. 이는 시장 회복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XRP 가격 급등을 주도한 핵심 요인은 따로 있다. 바로 예탁신탁청산공사(DTCC)가 복수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 상장했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는 곧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오프체인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필요한 도구가 제공될 것임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은 낮은 유동성이나 거래량 걱정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상장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ETF의 추가는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의 길을 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DTCC의 이번 조치가 오늘의 가격 움직임을 주도한 가장 강력한 단일 동인으로 분석했다.

갈링하우스 CEO "리플 솔루션 기존 금융 도입"


둘째, XRP의 모회사인 리플 랩스(Ripple Labs)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역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컨퍼런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매수해 온 자산은 기존 금융 부문에서 거래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암호화폐 기반 솔루션을 기존 금융 시장에 도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특히 기존 금융 기업들이 장악해 온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XRP가 5초 미만의 처리 속도와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1페니도 안 되는 극저가 수수료를 통해 국경 간 거래 분야에서 이미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발언은 XRP가 전통 금융의 디지털 혁신이라는 더 큰 그림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다. 현재까지 시장은 이러한 주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