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투자증권 "강세장은 여전... 주도주 역시 반도체 업종"

글로벌이코노믹

한화투자증권 "강세장은 여전... 주도주 역시 반도체 업종"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 18일 급락하면서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으나 강세장은 여전하다고 의견을 냈다. 코스피의 주도주 역시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3.3% 하락했으나 시장 추세는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바뀌지 않았고 주도주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 인공지능(AI) 버블(거품) 논란과 이에 맞물려 오는 20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일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여기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며 “인플레이션 부담 때문에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미국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금리 인하를 계속 미루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유동성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엔디비아 및 국내 반도체 투자 지표. 자료=한화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엔디비아 및 국내 반도체 투자 지표. 자료=한화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지난 8월 말 제시한 8~10월 매출 가이던스는 543억 6000만달러인데 5~7월 매출에서 14%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직전 분기 매출 대비 다음 분기 가이던스 상향률이 10%를 넘어선 건 2023년 8~10월 가이던스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매 분기마다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고 이번 분기는 추세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어서 AI 버블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업종의 영업익 컨센서스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1월 들어 2026년 코스피 영업익 컨센서스가 402조원에서 410조원으로 8조원 상향됐는데 그 중 5조원을 반도체가 올렸다”며 “여전히 반도체가 다른 업종에 비해 이익 모멘텀이 강한데다 유지되고 있고 유동성도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중소형 소부장(소재·부품·장비)으로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제안도 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