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807억 원을 순매수했다. 10월 571억 원 순매도에서 11월 215억 원 순매수로 전환된 뒤, 이달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큰손'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이가운데 연기금의 투자는 로봇주에 가장 집중됐다. 12월 1~5일 기준 순매수 1위는 로보티즈로 303억 8000만 원을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0억 6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기간에 로봇주 두 종목에만 400억 원 넘게 유입된 것으로, 전체 순매수액(807억 원)의 절반 이상이 로봇 업종에 쏠린 셈이다. 정부가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 분야로 제시하고 로봇 산업 진흥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연기금의 매수세가 정책 기대감과 직접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로봇을 필두로 알테오젠, 오스코텍 등 바이오 종목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연기금 매수 흐름이 로봇·2차전지·바이오로 분명한 삼각 축을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기금의 움직임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정부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코스닥 투자 비중 조정 등을 검토 중이며, 연기금의 자금 집행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연기금 매수세를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평가한다.
BNK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정부의 활성화 대책 기대감과 연기금의 중·소형주 자금 집행 논의가 맞물리고 있다"며 "2017년에도 코스닥 대책 발표 후 지수가 30% 급등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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