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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총 운용자산 500조원 돌파...6개월 만에 100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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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총 운용자산 500조원 돌파...6개월 만에 100조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총 운용자산(AUM) 500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10조 달성을 기념해 나스닥 타워에 축하 메시지 광고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총 운용자산(AUM) 500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10조 달성을 기념해 나스닥 타워에 축하 메시지 광고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4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6개월 만에 100조원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일 기준 총 운용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며 운용자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브라질, 영국, 인도, 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11월 말 기준 총 504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은 2022년 말 250조원에서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은 수익 구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당기순이익 가운데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축적하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글로벌 사업에서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글로벌 ETF 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총 운용자산은 300조원에 육박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 순위 기준 12위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 선호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Global X가 다양한 테마형·전략형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지털 금융과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코인 현·선물 ETF와 전략형 상품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운용 중이며, 스마트컨트랙트와 온체인 펀드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연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했으며,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타깃데이트펀드(TDF) 점유율 1위 등 기존 연금 운용 역량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종합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1위 재선정, 판교 테크원타워의 성공적인 매각 등 주요 성과를 이어가며 기관투자가 시장에서도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용자산 500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과 혁신 DNA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