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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목할 AI 우량주는 알파벳·아마존·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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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주목할 AI 우량주는 알파벳·아마존·TSMC

알파벳, 웨이모·자체 칩으로 AI 생태계 확장…PER 28배 "매수 기회"
아마존, AWS 성장+죽스·신선식품 AI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TSMC, AI 칩 수요 폭발로 파운드리 독점력 강화…영업이익률 50% 근접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을 앞두고 가장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진 인공지능 관련 주식으로 알파벳·아마존·TSMC를 꼽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026년을 앞두고 가장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진 인공지능 관련 주식으로 알파벳·아마존·TSMC를 꼽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상승 랠리를 놓쳤다'는 불안감(FOMO)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에 진입할 수 있는 우량주가 많다고 조언한다. 특히 2026년을 앞두고 압도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겸비한 알파벳, 아마존, 그리고 TSMC가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이들 3개 종목을 분석했다.

알파벳: 검색 시장 우려 불식하고 '웨이모'로 재도약


알파벳(GOOGL)은 시가총액 3조 7,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공룡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때 AI 챗봇의 등장으로 구글의 검색 지배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알파벳은 오히려 AI를 통해 검색 서비스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강화하며 정면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로보택시 사업인 웨이모(Waymo)의 성장은 알파벳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여기에 자체 칩 생산과 클라우드 사업 확장까지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엔비디아 등 타 기업보다 훨씬 다각화되어 있다. 현재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8배로, 기술주 섹터 평균인 30배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어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AWS의 강력한 성장과 '죽스의 잠재력


아마존(AMZN) 역시 시가총액 2조 4,000억 달러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12개월간 주가가 약 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Amazon Web Services)가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로보택시 죽스(Zoox)와 신선 식료품 배송 서비스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예측하는 AI 역량을 식료품 분야에 이식해 월마트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 모델과 풍부한 성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PER은 27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현재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TSMC: AI 산업의 '대체 불가능한' 심장


앞선 두 기업이 서비스 위주라면, 대만의 TSMC는 하드웨어 인프라의 절대 강자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이 TSMC의 파운드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경쟁사인 인텔이 따라잡기 힘든 압도적인 저비용 생산 구조와 효율성이 강점이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 매출 30%, 주당순이익(EPS) 39% 급증이라는 경이로운 성적표를 제출한 TSMC는 영업이익률 또한 50%에 육박한다. 올해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행 PER은 약 24배 미만으로, 3개 종목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