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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년 만에 연간 하락 마감…새해 ‘제한적 반등’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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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년 만에 연간 하락 마감…새해 ‘제한적 반등’ 가능성 주목

사상 최고치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전문가들 “단기 안정 후 올해 하반기 반등 시나리오”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년 만에 처음 연간 하락세로 지난해 거래를 마감한 비트코인이 새해에는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거래에서 8만8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5% 이상의 하락세로 2025년 연간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1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부진한 기록을 썼다. 3개월 연속 하락은 비트코인 역사상 단 15차례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에 더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도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3개월 동안 조정 국면이 이어지자 전문가들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기관투자자 수요가 과거처럼 급격한 돌파 랠리를 주도하기보다 선별적 방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급격한 가격 하락세는 일단락 됐다는 분위기 속에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비트코인이 제한적으로나마 반등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10X 리서치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하락 추세는 아직 유효하지만, 1월에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펀드스트랫의 숀 패럴 전략가도 “상장지수펀드(ETF)로 리밸런싱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론자들 사이에 작은 불씨를 지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방어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패럴은 상반기에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형성된 뒤 올해 하반기에 반등 랠리가 전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XS닷컴(XS.com)의 린 트란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도 “2026년 1분기 비트코인 전망은 연초부터 강한 상승 국면에 진입하기보다는 가격 안정과 포지션을 재차 축적하는 시나리오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 변동성은 약 8만~10만 달러 범위 내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 뷰로(Coin Bureau)의 공동 설립자이자 투자 애널리스트인 닉 퍼크린은 2026년에도 통화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며 ”그 수혜는 귀금속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퍼크린은 이어 “비트코인 역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지만, 과도한 가격 상승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할 수는 있겠지만, 이는 이전 고점이었던 12만600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은 아닐 것이며, 이후에는 약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숀 패럴 전략가는 올해 연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11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기존 3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