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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 '숫자'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증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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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 '숫자'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증시로 도약

한국거래소는 3일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p 달성을 계기로 우리 증권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시장 전망 및 자본시장 과제를 모색하고자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를 개최하여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는 3일 오전9시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p 달성을 계기로 우리 증권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시장 전망 및 자본시장 과제를 모색하고자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를 개최하여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마침내 코스피 5000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3일, 한국거래소는 홍보관에서 'KOSPI 5000 and Beyond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지수 돌파의 축하를 넘어, 우리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코스피 5000 돌파를 "코스피 출범 이후 46년 만에 이루어낸 역사적 이정표"라고 정의했다. 이 위원장은 "이 숫자는 단순한 지수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신뢰와 기대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자본시장이 경제 선순환의 중심축임을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역시 기념사에서 "지난해 10월 4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단 3개월 만에 5000 시대를 열었다"며, "시가총액 4000조 원 시대를 연 것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온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결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불공정거래 뿌리 뽑고 주주가치 제고'...정부의 강력한 의지

정부는 지수 상승의 온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불공정거래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내부자 신고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지급액 상한을 대폭 상향하겠다"고 단언했다.

또한, "부당이득 등을 재원으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여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포상금을 확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경영문화가 당연시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 'AI 기반 감시와 인프라 혁신'...거래소의 미래 전략

한국거래소는 시장 인프라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정은보 이사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감시 시스템을 첨단화하고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AI, 우주, 로봇 등 첨단 혁신기업의 상장 촉진 △거래시간 연장 및 청산결제 주기 단축 △영문 공시 및 배당 절차 선진화 등을 제시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5000포인트는 새로운 출발선'

이번 세미나의 핵심 메시지는 '안주하지 않는 혁신'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코스피 5000 돌파는 새로운 출발선이자 더 큰 책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고, 정은보 이사장은 "이제는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5000포인트 달성은 한국 증시가 '변방의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정부의 강력한 제도 개선 의지와 거래소의 인프라 혁신이 맞물린다면,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든든한 터전이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는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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