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348조4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97조1401억원 대비 한 달 새 51조3173억원(17.27%) 늘었다. ETF 순자산이 300조원을 돌파한 직후 곧바로 340조원대에 진입한 셈이다. 한 달간 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ETF 시장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이 10조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가 단숨에 몇 배로 빨라졌다.
월별 흐름을 살펴봐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2025년 1월 182조8000억원이던 ETF 순자산은 같은 해 12월 297조1000억원까지 늘며 1년 새 110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별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올해 1월에는 증가율이 17%를 넘기며 정점을 찍었다.
지난 6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345조원 수준으로 1월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급등 이후의 숨 고르기 국면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9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4.10% 급등하면서 ETF에 편입된 주요 지수 및 대형주 가격이 빠르게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반등을 감안할 경우 ETF 순자산총액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35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랜드별로는 상위 운용사 중심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순자산 3조원 이상 ETF 브랜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는 지난해 말 113조5000억원에서 올해 2월 초 137조원으로 늘어나며 23조5000억원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38.2%에서 39.7%로 확대되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는 같은기간 97조5000억원에서 110조5000억원으로 13조원 넘게 늘었으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도 ACE, RISE, SOL 등 중위권 브랜드 역시 순자산은 증가했으나 시장 내 비중은 정체되는 모습이다. ETF 시장이 커질수록 상위 브랜드로 자금이 집중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TF 시장의 외형 확대는 상품 수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상장 ETF 종목 수는 2022년 초 500여 개에서 현재 1000개를 넘어섰다. 업종·테마형은 물론 해외 자산, 채권, 대체자산까지 상품군이 넓어지면서 ETF는 개별 종목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의 주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상품 선택지가 다양해진 데다 분산투자 효과가 부각되면서 ETF 선호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순자산 400조원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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