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6시간 30분의 벽 깨진다...6월부터 하루 12시간 거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정규장(09:00~15:30) 전후로 프리마켓(07:00~08:00)과 애프터마켓(16:00~20:00)이 전격 개설된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에서 12시간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거래소는 이를 시작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2027년 말까지 24시간 거래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 NYSE, 나스닥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24시간 체계 구축에 대응해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 '넥스트레이드의 위협'… 거래 점유율 33% 육박
■ '노동자의 삶 파괴하는 일방적 강행' 강력 반발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차갑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등 증권업계 노동조합은 이번 거래 시간 연장이 현장 노동자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이번 조치가 △노동시간의 강제적 확대 및 새벽 출근 강요 △IT·결제·리스크 관리 등 핵심 인력의 과도한 업무 부담 △시스템 안정성 위협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거래소가 지난 70년간 유지해온 독점 체제가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흔들리자, 점유율 방어를 위해 노동자의 희생을 담보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 거래 시간 연장...'잠들지 않는 시장'의 명암
거래 시간 확대는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현장 실무자들의 업무 과중과 시스템 장애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2027년 말 24시간 거래라는 거창한 목표에 앞서, 인력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 등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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