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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70조 시대' 개막…증권사 '역대급 분기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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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70조 시대' 개막…증권사 '역대급 분기 실적' 예고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폭증했다. 그래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금액 단위 : 조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폭증했다. 그래프=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금액 단위 : 조원)
올해 1분기 국내 증시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폭증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며 전체 거래 규모를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넥스트레이드 합산)은 71조 7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인 18조 4900억 원과 비교해 288.1% 폭증한 수치다.

이 같은 거래대금 폭발은 올해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강세장이 펼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3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30.21%(4214.17 → 5487.24) 급등했으며, 특히 코스피 200 지수는 34.15%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종목 규모별로는 대형주의 독주가 뚜렷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 기간 33.04% 상승한 반면, 중형주(14.36%)와 소형주(8.89%)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역시 코스닥 150 지수가 29.37% 상승하며 코스닥 전체 지수 상승률(24.58%)을 상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대금 급증의 또 다른 주역은 넥스트레이드의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초 출범 당시 0.2조 원 수준에 불과했던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평균 25조 3,300억 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동 리스크가 커진 3월에는 일평균 84조 1800억 원에 달하는 전체 통합 거래대금 중 넥스트레이드가 32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5%를 돌파했다.

이 같은 거래대금 폭증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 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5.92%, 당기순이익은 64.02%(2조 3122억 원)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2.56% 늘어난 9782억 원으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키움증권(52.90%), NH투자증권(47.82%), 한국금융지주(33.30%) 등도 동반 호실적이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버넌스 개편으로 인한 증시 시가총액 확대와 가계의 머니무브 흐름은 구조적 변화"라며 "거래대금과 예탁금 증가만으로도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최대 49%까지 증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의 주주 환원 정책도 역대급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배당 총액 4653억 원을 포함해 총 6354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하며, 한국투자증권은 6200억 원, NH투자증권 4878억 원, 삼성증권 3572억 원, 키움증권 3013억 원 규모의 대규모 현금 배당에 나선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1분기 거래대금 평균을 54조 원으로 가정했으나, 실제 거래대금이 이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연간 수익 추정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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