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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페드나우, 결국 XRP 쓴다” 금융 연구원 주장에 금융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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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페드나우, 결국 XRP 쓴다” 금융 연구원 주장에 금융권 ‘술렁’

SMQKE “국내 결제망과 블록체인의 결합”...실시간 유동성 가교로 XRP 지목
리플넷 기술력과 페드나우의 만남?…미국 결제 시스템 현대화의 숨겨진 퍼즐
전문가 진단 “확정적 증거 없지만 실시간 결제 우선순위는 블록체인에 유리”
미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결제 인프라와 어떻게 접목될지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결제 인프라와 어떻게 접목될지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전 세계 결제 시스템이 중앙은행 주도의 실시간 금융 거래 체계로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즉시 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FedNow)'와 리플(XRP)의 통합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최근 금융 연구원 SMQKE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연구원이 단호하게 말합니다: 페드나우는 XRP를 사용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XRP를 진화하는 실시간 결제 아키텍처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제시하며,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 인프라의 핵심 유동성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드나우의 효율성과 XRP의 가교 역할


연준이 2023년 출시한 페드나우는 참여 금융기관 간 즉각적인 국내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미국 은행 체계 내의 국내 결제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이 시스템이 더 넓은 범위의 금융 네트워크와 연결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SMQKE의 주장에 따르면, XRP는 서로 다른 금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교 자산(Bridge Asset)'으로서 페드나우 내에서 유동성을 최적화하는 계층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유동성 서비스를 통해 기관 간 가치 이동 속도를 극대화하는 보완적 모델이다.

공식 통합 증거는 아직…‘상호 운용성’이 관건


다만, 현재까지 연준의 공식 문서나 성명에 페드나우와 XRP의 직접적인 통합이 확인된 적은 없다. 페드나우는 기본적으로 미국 국내용 결제망이며, XRP가 강점을 가진 국경 간 송금과는 운영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업계에서 이 논의가 지속되는 이유는 '상호 운용성'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표준화된 메시징 프로토콜을 통해 여러 결제 시스템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거래 유형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경로(레일)를 선택하는 '다중 레일 구조'를 채택할 경우 XRP가 그중 하나의 핵심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측을 넘어 미래 인프라 논의의 중심으로


리플은 이미 리플넷(RippleNet)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사전 예치 계좌(Nostro Account) 요건을 줄이고 외환거래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SMQKE의 주장이 현재로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추측에 가깝지만 중앙은행들이 실시간 결제와 유동성 효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이러한 진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금융 인프라와 어떻게 상호 작용할지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XRP가 있다"고 진단했다.

페드나우와 XRP의 결합설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전 세계 결제시스템 현대화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담당할 역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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