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식 일주일새 25% 폭등에 매도 버튼…과열 논란 속 자산 재배분
아크 이노베이션 ETF, 올해 S&P 500에 완패…10년 투자 자산 70억 달러 증발
인텔 호실적에 AMD 동반 급등…“AI 시대 CPU가 새로운 병목이자 필수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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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호실적에 AMD 동반 급등…“AI 시대 CPU가 새로운 병목이자 필수 기반”
이미지 확대보기26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우드는 지난 24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주식 21만 5,643주를 매도했다. 최근 종가인 347.81달러를 적용하면 약 7,500만 달러 규모로, 이는 최근 우드가 진행한 단일 종목 매각 중 최대 수준이다.
이번 매도는 AMD 주가가 하루 만에 13.9% 급등하고 한 달 새 70% 가까이 치솟은 직후 이뤄졌다. 최근 반도체 주의 상승은 경쟁사인 인텔의 ‘깜짝 실적’이 견인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용 CPU 수요 급증을 근거로 장밋빛 전망을 내놨고, 인텔 주가는 23% 폭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AI 워크로드의 구조적 변화로 CPU가 다시 시장의 핵심 병목이자 기반이 됐다"며 AMD의 목표주가를 375달러까지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ARKK는 지난 5년간 연평균 -9.01%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13%대의 수익을 낸 시장 지수에 완패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약 70억 달러의 투자자 자산을 소멸시킨 것으로 나타나 '운용 능력'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그럼에도 우드는 특유의 낙관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 팟캐스트 등에서 "우리는 대공황이 아닌 거대한 가속 성장 시대로 향하고 있다"며 "AI 학습 및 추론 비용의 급격한 하락이 경제 성장률을 7~8%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술 혁신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논리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베타파이(VettaFi)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ARKK에서 약 11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우드의 장기적 비전에는 공감하지만, 극심한 변동성과 누적된 손실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대규모 매도 이후에도 AMD는 여전히 아크 포트폴리오 내 시가총액 3위(약 4억 1,600만 달러)를 차지하는 핵심 종목으로 남아 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5월 5일로 예정된 AMD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우드의 '차익 실현'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추가 상승의 기회를 놓친 악수가 될지는 AI 기반 매출 지표가 증명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