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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AI OS로 제조·국방 현장 장악…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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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AI OS로 제조·국방 현장 장악…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간다"

코스닥 상장 앞두고 IPO 간담회...5월 20일 상장 예정, 공모가 1만2500원~1만5000원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키나락스이미지 확대보기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키나락스
산업 현장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AI(인공지능) 운영체제(OS) 기반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제조와 국방 현장에서 쌓은 6000건 이상의 AI 모델 상용화 실적을 무기로 일본 시장을 교두보 삼아 유럽·중동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마키나락스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오는 11~12일 청약을 거쳐 이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263만5000주, 주당 공모가는 1만2500원~1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329억~395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194억~2631억 원이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AI OS '런웨이(Runway)'다.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의 개발·배포·운영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OS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PC 환경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유사하다. 제조 공장이나 전장처럼 외부망 연결이 제한되고 높은 보안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키나락스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MLSecOps 기술(머신 러닝 전 과정에 보안을 통합한 관리체계)을 상용화했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 한화, 현대, LG, SK, GS 등 주요 제조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2025년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기관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자동차 생산 운영 최적화로 연간 약 60만 달러 비용 절감, 생산 스케줄링 최적화로 생산성 최대 66% 향상 등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반도체·전기전자 분야에서는 AI 기반 도면 이해 기술 적용으로 견적 산출 리드타임(주문부터 인도에 걸리는 시간)을 약 50% 단축했다.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15억 원으로 창업 이래 연평균 약 84%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2025년 신규 수주는 205억 원에 도달했고, 올해 1분기 수주액은 75억 원으로 전년 동기(27억 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런웨이(Runway)의 2025년 재계약률은 약 94% 수준이다.

상장 자금은 글로벌 확장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1차 목표는 일본 시장이다. 일본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제조 기반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0.6%로 글로벌 평균(12.1%)을 크게 웃돈다. 제조업 규모(약 8671억 달러)는 한국(4992억 달러)의 약 2배에 이른다. 마키나락스는 2025년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매출 1조 클럽 기업 4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구조도 전환점에 있다. 기존 AI 설루션 단위 납품 방식에서 Runway 라이선스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로 무게중심이 이동 중이다. Runway는 사용자 수와 GPU 자원 사용량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로, 고객사의 AI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자연스럽게 매출이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상위 3개 팀에 이름을 올리며 공공 분야로도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AI 시장은 생성형 AI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차세대 1조 달러 AI 격전지는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창업 이래 다양한 설비와 기계에서 동작하는 '기름때 묻은 AI'로 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중동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시장 확장을 가속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 "AI OS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를 본격 확장해 대한민국의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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