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7% 급등…KB증권 목표가 80만원, 상승여력 30%↑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 7% 급등…KB증권 목표가 80만원, 상승여력 30%↑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비전 : 로봇지능사회 사진=현대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비전 : 로봇지능사회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가 8일 7% 넘게 급등 마감했다.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공개와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겹치면서 그룹주 전반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7.17%(4만1000원) 오른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시가총액은 8조3951억원 늘어 125조5165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5위다. 52주 최고가는 68만7000원, 최저가는 17만9300원으로 저점 대비 주가는 3.4배 이상 올랐다.

수급도 강했다. 이날 외국인이 30만6000주, 기관이 43만9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다만 최근 20일 기준으로는 외국인이 51만7553주 순매도, 기관이 44만3183주 순매수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29.97%), 현대모비스(15.29%), 현대차(7.17%), 기아(4.38%) 순으로 올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난 5일(현지 시간) 유튜브를 통해 아틀라스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로봇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정자세에서 물구나무 자세로 전환한 뒤 두 팔로 전신을 수평 지지하는 플란체(Planche) 동작을 구현했다. 이어 전신을 'L'자로 만드는 L-sit 자세를 약 5초간 유지한 후 정자세로 복귀하는 30초짜리 연속 동작을 선보였다. 공개 스펙상 아틀라스의 순간 하중은 50kg, 지속 하중은 30kg이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전신 무게 90kg을 두 팔로 지지하며 정교한 동작 제어까지 구현했다. 스펙을 넘어서는 실제 성능이 확인된 셈이다.

KB증권은 이번 공개가 현대차의 로보틱스 상용화 로드맵이 계획대로 진행 중임을 재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한 AI 확보 △현대모비스를 통한 액추에이터 확보 △현대차그룹 내부 수요 기반의 양산이라는 세 축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올해 트레이닝센터 RMAC 가동에 이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가치주가 아닌, 로보틱스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주에 걸맞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경쟁사 대비 현실적인 로보틱스 사업 로드맵을 제시했고, 이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8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종가 61만3000원 기준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30.5%다. 목표주가는 DCF 방식(WACC 6.9%, 영구성장률 0.7%)으로 산출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가치 3조4595억원이 별도 반영됐다. 현대차의 12개월 포워드 P/E는 15.9배로, 글로벌 완성차 피어인 토요타(8.8배)·GM(6.0배)보다 높지만, 로보틱스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라는 시각이다.

실적은 올해도 부담이 남아있다. KB증권은 2026년 매출액 191조780억원, 영업이익 11조1480억원(영업이익률 5.8%)을 전망한다. 상반기까지는 관세 영향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기저효과와 환율 안정이 회복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