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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모스크바 선물 상장·美 클래리티 법안 심의 '운명의 날'...1.5달러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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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모스크바 선물 상장·美 클래리티 법안 심의 '운명의 날'...1.5달러 돌파할까

러시아 MOEX 선물 거래 개시... 루블화 결제 기반 기관 자금 유입 가속
미 상원 'CLARITY 법안' 심의... SEC·CFTC 권한 분산으로 규제 족쇄 풀리나
'고래'들 56억 달러어치 매집 완료... 유통량 1/3 쓸어담으며 급등 전조
XRPL 거래량 3배 폭증·국채 토큰화 테스트... 투기 넘어 실물 결제 혁명
14일 XRP에 두 가지 시험대가 찾아온다. 러시아 모스크바 선물 거래 개시 및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클래리티 법안 심의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14일 XRP에 두 가지 시험대가 찾아온다. 러시아 모스크바 선물 거래 개시 및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클래리티 법안 심의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XRP)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중심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의 선물 거래 개시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의 규제 법안 논의라는 두 가지 대형 이벤트가 동시에 발생하며 XRP의 미래 향방을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밝았다.

모스크바는 선물 개시, 워싱턴은 규제 논의… 전 세계가 주목


13일 독일 글로벌 기업 뉴스 및 보도자료 배포 플랫폼 애드혹 뉴스(AD-HOC-NEWS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는 이날부터 XRP 루블화 결제 선물 계약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는 전날 출시된 XRP 벤치마크 지수(MOEXXRP)를 기반으로 하며, 현지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규제된 환경 내에서 XRP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는 상원 은행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클래리티(CLARITY) 법안' 개정안을 심의한다. 309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초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을 분산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통과 여부에 따라 XRP를 둘러싼 해묵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기관 투자자 포착… '고래'들 56억 달러어치 매집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규모 자산가들과 기관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른바 '고래'라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은 2025년 10월 이후 현재 시세로 약 56억 달러(약 40억 9천만 개) 규모의 XRP를 축적했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시장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한다.

또한 미국 현물 XRP ETF 등 기관용 상품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2,58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1억 8,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실질적 사용 기반 확대… '투기 자산' 오명 벗나


XRP 레저(XRPL)의 실질적인 활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XRPL의 일일 거래량은 약 300만 건을 기록하며 2025년 중반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국경 간 결제와 브라질 브라자 은행의 국제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실물 경제에서의 활용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JP모건 키넥시스(Kinexys)와 마스터카드 등이 참여한 토큰화된 미국 국채 상환 테스트는 XRP의 기술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꼽힌다.

가격은 '폭풍 전야'… 1.50달러 돌파가 관건


현재 XRP 가격은 1.4달러 부근에서 조심스러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1.47~1.50달러 구간의 저항선을 확실히 뚫어내느냐가 추가 상승의 핵심 열쇠다.
시장 관계자는 "오늘 모스크바의 실질적인 거래량과 워싱턴 청문회의 정치적 분위기가 XRP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클래리티 법안이 진전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폭발하며 강력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