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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5만·S&P500 7500선 동시 점령…시스코·엔비디아 주도 '역대급'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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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5만·S&P500 7500선 동시 점령…시스코·엔비디아 주도 '역대급' 랠리

미·중 정상회담 '호르무즈 개방' 합의에 인플레이션 우려 진화
암호화폐 '클래리티 법안' 상원 통과…코인베이스 등 관련주 폭등
트럼프 '보잉 200대 주문' 발표에도 시장 기대치 미달에 주가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와 미·중 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에 힘입어 기록적인 상승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5만 선을 다시 탈환했으며, S&P 500 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스코·엔비디아 ‘쌍끌이’…다우 5만 시대 재개막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75%) 상승하며 5만63.46 포인트를 기록했다. 드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99 포인트(0.77%) 오른 7500.22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7500선 고지에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232.87 포인트(0.88%)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를 증명했다.

이날 상승장의 주인공은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였다. 시스코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12% 폭등했다. 약 4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의지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미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H200 칩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 ‘훈풍’…보잉은 기대치 미달에 하락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 결과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 속에서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불식시켰다.

반면 보잉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항공기 200대 판매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제프리스 등 주요 투자은행의 예상치인 5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제도권 진입하는 암호화폐…‘클래리티 법안’에 관련주 환호


가상자산 업계에는 기념비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를 규정하는 최초의 광범위한 입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소식에 코인베이스와 서클 등 주요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9% 가까이 급등했다. 피겨(Figure), 갤럭시(Galaxy), 샤프링크 등 관련 핀테크 기업들도 6~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활기를 더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윌리엄 메르츠 US뱅크 자산운용 연구 책임자는 “미국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기업 펀더멘털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다”며 “견고한 수익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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