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본격 발표…AI 투자 수익성 증명 관심
14~15일 CPI·PPI 연이어 공개…인플레이션 둔화 여부에 시장 촉각
'워시 체제' 연준 금리 향방 미궁…고금리 장기화 속 경기 지표에 시선 집중
14~15일 CPI·PPI 연이어 공개…인플레이션 둔화 여부에 시장 촉각
'워시 체제' 연준 금리 향방 미궁…고금리 장기화 속 경기 지표에 시선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직전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 오르며 주간 기준으로 1.2%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0.3% 상승해 주간 1.7%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0.3%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0.5% 하락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눈높이 높아진' AI 수익성 증명할까
이번 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대형 금융사들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분기 실적 발표다.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에는 JP모건 체이스(JPM)를 필두로 골드만삭스(GS),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웰스파고(WFC), 시티뱅크(C) 등 월가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성적표를 내놓는다. 기업공개(IPO) 회복과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또 한 번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어 15일에는 모건스탠리(MS)와 블랙록(BLK)이 실적 발표를 이어간다.
금융업 외에도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발표가 줄을 잇는다. 15일에는 존슨앤존슨(JNJ), 킨더모건(KMI), 유나이티드항공(UAL)이, 16일에는 전 세계 반도체 풍향계 역할을 하는 대만 TSMC(TSM)를 비롯해 넷플릭스(NFLX), 유나이티드헬스(UNH)가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의 핵심 키워드로 'AI 투자에 대한 실제 수익성'을 꼽는다.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마진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제프리 부흐빈더 LPL 파이낸셜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함에 따라 마진 확보가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률을 뛰어넘는 이익 성장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S&P 500 전체 기업 이익 성장률의 약 40%를 견인하고, AI 인프라 관련주가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둔화 신호 나올까…CPI·PPI 연쇄 발표
기업 실적과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물가 지표도 연이어 베일을 벗는다.
월가에서는 6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5월 0.5% 상승)하고, PPI 역시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5월(1.1%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도 CPI는 3.8%(5월 4.2%), PPI는 6.2%(5월 6.5%)로 각각 상승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비록 연준 목표치에는 못 미치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방 곡선을 그리느냐가 관건이다.
이어 주 후반인 17일에는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공개되어 미국 소비 체력을 검증하게 된다.
'워시 연준 의장' 입에 쏠린 눈…'데이터 의존적' 장세 지속
이번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최소 한 차례(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최근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정책 동결이나 완화, 혹은 추가 긴축까지도 모두 열어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데이터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다니엘라 해쏜 캐피털닷컴 애널리스트는 "케빈 워시 의장이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고 있다"며 "결국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