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1800억원…업계 최대
거래대금 폭증·해외 인수금융 및 대체투자에 해외 실적 ‘쑥’
리테일 확장 넘어 선진국 및 고성장 국가 중심 체질 개선도
거래대금 폭증·해외 인수금융 및 대체투자에 해외 실적 ‘쑥’
리테일 확장 넘어 선진국 및 고성장 국가 중심 체질 개선도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및 세전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먼저, 국내 증권사 최다인 26개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기준 해외법인 세전 이익은 609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해외에서 발생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분기 기준 18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84% 늘었다. 회사 측은 현지화 기반 수익구조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시너지를 확대한 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한다.
미래에셋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홍콩·미국 중심 11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 해외에서 발생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66% 신장한 8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글로벌 자산가격 상승과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거래 확대, 해외 인수금융 및 대체투자 성과에 힘입어 해외 사업이 증권사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의 해외 영토 확장과 현지 인프라 확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은 기존 동남아 위주의 리테일 확장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국 금융 허브 및 고성장 국가 중심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스티펠 파이낸셜과의 합작법인(SF Credit Partners)을 통해 현지 크레딧 및 인수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미국 뉴욕 GET 데스크와 동남아 현지 법인을 연계해 IB와 해외주식 영업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신한투자증권의 미국 뉴욕법인 지분 인수를 진행하며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증권 역시 미국 법인(Toss Securities US) 라인업을 고도화하며 해외주식 직접 중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거점이 없던 메리츠증권도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홍콩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설 법인은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투자처 발굴, 거래 중개, 해외 딜 소싱 등 브로커리지(증권 중개) 기능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본사의 기업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영토 확장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및 수익성 증명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컴플라이언스(자금세탁방지·IT보안) 기준 대응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크고 자본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현지 법인 통제력 약화로 인한 금융사고 위험과 환율 및 현지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 부실화 리스크도 상존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해외 법인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도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단계를 넘어, 현지 파트너십과 고부가가치 IB 딜 참여를 통해 실질적 자본효율성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해외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