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일가 관련 투자·내부통제 의혹 등 독립적 검증 필요성 강조
이미지 확대보기영풍·MBK 파트너스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독립이사 후보 심혜섭·이준봉 후보가 집중투표를 통해 각각 득표 순위 1위와 2위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영풍·MBK 파트너스가 추천해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한 이사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영풍·MBK 측은 “전문성과 독립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라는 주주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이사회 차원의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영풍·MBK 측은 “이번 이사 선임을 통해 이 같은 사안을 이사회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살펴보고 책임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개추천과 외부심사를 거쳐 선정한 박유경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주주 주도의 공개추천과 독립적인 외부심사를 통해 감사위원 후보를 선정한 시도 자체가 이사 후보 추천 절차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공개추천과 외부심사를 거쳐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려아연 이사회에도 감사위원 후보 추천 절차를 주주들에게 실질적으로 개방하고 독립적인 외부 검증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새로 선임된 백인규 감사위원에 대해서는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한 의혹을 독립적으로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윤범 이사 일가의 선행투자 기업에 고려아연 자금이 후속 투입된 과정과 의사결정의 적정성, 이해상충 여부,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특정 주주나 개인의 이해가 아닌 고려아연과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기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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