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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에 발목 잡힌 원전株…"중장기 모멘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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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에 발목 잡힌 원전株…"중장기 모멘텀 유효"

두산에너·한전기술, 각각 4%, 5%대 급락
미-이란 전쟁에 2~3거래일 상승 후 조정
증권가, "美 전력 인프라 산업, 韓이 중심"
대미투자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힌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전력 등이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대미투자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힌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전력 등이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대미투자 프로젝트 본격화로 주목받던 원전주들이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증권가는 중동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재차 뛰면서 단기 투심이 악화됐지만, 중장기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미투자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힌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한국전력 등이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3800원) 내린 8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전기술은 5.31%(7600원) 하락한 13만 5500원, 한국전력은 3.41%(1150원) 하락한 3만 2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원전주들은 지난 8일 산업부가 국회에서 대미투자 협상 관련 당정협의회를 진행하고 대미투자 1호 사업 및 투자 운영계약안을 보고하면서 주가 상승 급물살을 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7일에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98%(8700원) 급등했다.

한전기술 역시 7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66%(1만 4700원), 8일 16.60%(2만 300원) 올랐다.

상반된 흐름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격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중동전쟁이 지속 중인 상황에선 실적구조의 근본적 개선(전쟁 이전 기준), 원전 모멘텀 등 모든 투자모멘텀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중동전쟁 관련 에너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이익 악화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화라는 점도 단기적으론 심리적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망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3.36% 급등해 배럴당 101.21달러로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3.25% 상승한 96.05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중장기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증권가는 입을 모은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이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관련 프로젝트의 공급망은 한국기업의 참여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APR1400을 중심으로 한 대형원전 건설이 2호 프로젝트에 포함될 경우 미국형 원전과 한국형 원전 모두에서 기자재를 수주할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설계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한전기술 등의 원전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동전쟁이 모든 투자모멘텀의 족쇄로 작용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해외는 유럽, 중동, 미국 등 대형원전 모멘텀 유효하고, 국내는 반도체 공장, AI 데이터센터 등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폭발적 증가 모멘텀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