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증권투자이익 급증…운용사별 '양극화'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증권사에 이어 자산운용사들이 증시 상승과 ETF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6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1조4664억원) 대비 83.4%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8555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분기 기준 순이익과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도 2조41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9% 증가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을 포함한 수수료 수익이 2조6072억원으로 37.7% 늘어난 가운데, 고유계정의 증권투자손익도 8297억원으로 159.6% 급증했다.
증시 상승세와 ETF 시장 확대는 운용자산 증가로도 이어졌다. 2분기 말 운용자산(AUM)은 277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9%, 전년 동기보다 39.6% 증가했다.
펀드 순자산은 1730조9000억원으로 240조6000억원 늘었다. 특히 공모펀드 순자산은 897조4000억원으로 191조9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ETF 순자산총액은 512조4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42.1% 확대됐다.
다만 운영사별 실적 격차는 커졌다. 513개 운용사 가운데 적자 회사 비중은 42.9%로 1분기 말보다 5.3%포인트 높아졌다. 공모운용사의 적자 비중은 14.3%로 낮아졌지만, 사모운용사는 47.9%로 6.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특정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과 ETF 단기매매, 레버리지 투자 확대 등은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레버리지·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향후 최소 매매단위 확대 등 추가 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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