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24시간 동안 2.17% 하락한 1.34달러 기록...비트코인 낙폭 3배 상회
9월 16일 FOMC 앞두고 긴축 경계감 고조...1.33달러 하회 시 1.26달러 후퇴
유가 100달러 돌파와 고변동성 자산 회피...한국 암호화폐 시장 매도 압력 확대
9월 16일 FOMC 앞두고 긴축 경계감 고조...1.33달러 하회 시 1.26달러 후퇴
유가 100달러 돌파와 고변동성 자산 회피...한국 암호화폐 시장 매도 압력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암호화폐 리플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24시간 동안 2.17% 하락하며 1.34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코인마켓캡은 12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0.70%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해 리플의 가격 조정 폭이 세 배 이상 컸다고 전했다.
1.34달러 지지와 매도 공세
가파른 랠리를 펼치던 암호화폐 리플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차가운 매도세에 부딪혔다.
차트 분석상으로도 단기 하락 채널에 갇힌 모양새다.
리플은 앞서 1.38달러에서 1.40달러 사이에 형성된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뒤 지속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현재는 고점 대비 50% 피보나치 되돌림 선인 1.34달러 선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봉 종가가 1.33달러 아래로 주저앉을 경우 다음 방어선인 1.26달러까지 조정 폭이 단숨에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긴축 우려 83%와 지지 시험
리플 시세를 짓누르는 핵심 변수로는 오는 9월 16일 예정된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와 정치경제 예측 플랫폼 칼시 등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80%대(83% 초과 수준)로 가파르게 반영하고 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를 보인데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고삐가 다시 조여질 수 있다는 공포가 금융시장 전반을 흔든 영향이다.
그러나 월가 금융권의 시각은 팽팽하게 엇갈린다.
로이터통신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 경제학자는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으나, 실물 파생상품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재발에 베팅하며 위험자산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관측 속에서 유동성 축소 위험에 민감한 알트코인 진영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연준의 결정에 따라 차트상 반등과 추가 폭락의 갈림길이 나뉠 전망이다.
만약 연준이 동결 결정을 내릴 경우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며 1.45달러 선까지 강한 반등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반면 시장의 우려대로 긴축 기조가 공식 확인되면 1.26달러에서 1.27달러 구간을 다시 시험하는 뚜렷한 약세장이 전개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알트코인 변동성과 한국 시장
미국발 금리 충격과 리플의 변동성 확대는 원화 거래소에서 알트코인 매매 회전율이 높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거래량 중 리플 체결 비중이 한결 높아 미국 거시 지표 악화에 훨씬 기민하게 반응한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공포로 기관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이탈하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겹치며 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증발하고 원화 표시 유동성이 급랭하는 경로를 형성한다.
올가을 들어서는 9월 16일 FOMC 결과와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맞춰 암호화폐 수급 환경이 새로 정립될 전망이다. 나아가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안정되고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발신하면 리플 역시 1.40달러 돌파를 향한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다만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 급등이 이어지거나 연준이 추가 긴축을 천명하면 이 기술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리플은 1.34달러 지지선 방어와 함께 16일 연준의 금리 발표를 주시하는 관망세가 짙다"라며 "향후 1.45달러 회복 여부를 가를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선물시장 긴축 베팅 추이가 단기 가격대를 결정짓는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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