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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증권株,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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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증권株,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 기대 UP

NH·삼성증권 예상 배당수익률 8% 안팎…DPS도 큰 폭 증가 전망
3Q 실적은 거래대금 감소로 둔화…"배당 지속 여부는 따져봐야"
연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폭이 큰 증권사들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연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폭이 큰 증권사들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실적 개선폭이 큰 증권사들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배당금을 추정한 종목 가운데 지난 17일 종가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역난방공사(8.69%)였다. AJ네트웍스가 8.33%로 2위, NH투자증권(7.99%)과 삼성증권(7.98%)이 각각 3·4위에 올랐다. 키움증권(7.15%)과 한국금융지주(6.8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031원으로 지난해(1300원)보다 731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역시 예상 DPS가 6867원으로 지난해(4000원)보다 2867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이 2조3238억원으로 64%, 삼성증권이 2조3117억원으로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증시 강세와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의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주의 배당 매력을 짚는 보고서도 잇따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0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서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3056억원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 예상 DPS 2200원 기준 배당수익률 8.3%를 제시했다. 같은 날 낸 업종 보고서에서는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약 8%의 배당수익률과 50%에 달하는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를 근거로 들었다.

증권사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는 실적뿐 아니라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와도 맞닿아 있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부터 2028년 12월 31일이 속하는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이 제도는, 직전 사업연도 현금배당액이 2024사업연도보다 줄지 않은 상장사 가운데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전 사업연도 대비 이익배당금액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의 주주가 대상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배당성향 47.3%로 요건을 충족했고, 삼성증권도 2025사업연도 결산배당(주당 4000원)에서 배당성향 35.4%, 배당금 14.3% 증가로 '25%·10%'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사업연도 배당은 내년 지급분 기준으로 요건을 다시 따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성향과 배당총액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증시 조정과 거래대금 감소로 3분기 실적 눈높이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3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539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2조1860억원)를 29.6% 밑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직전 분기 대비 66.2% 감소한 규모다. 3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도 5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도 "3분기 증권업종 실적은 2분기 대비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지난해 일평균의 2배 수준이고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 수신 잔고와 IB·트레이딩 손익이 확대되고 있어, 연간 기준으로는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이익 개선세와 배당성향, 주가 흐름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급락에 따른 펀더멘털 훼손 때문인지, 지수 하락에 따른 단기 현상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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